靑 "한미정상회담 의제, 아직 확정 안됐다"
채널A-조선일보 "미국에 정상회담 의제에서 사드 빼자고 제안"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고 있지만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일정은 적어도 이번 주말은 넘겨야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는 전날 한 외교소식통이 “첫 정상회담은 상견례 성격이 강해 북핵 문제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사드 문제가 논의될 경우 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의제에서 빼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그러면서 미 국무부 관계자가 통화에서 "정상 절차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새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 국회 비준까지 강행할 경우 SOFA 규정의 취지와 관행에 비춰 너무 많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행정부는 한국이 사드 문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도 7일 청와대 관계자가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내적 조치'가 진행 중이며, 이는 사드 철회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뜻을 미측에 이미 전달했다"며 "한·미 양국의 안보 당국자들 사이에 서로 이해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 정상회담 의제에서 사드가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일단 '이해한다'고 했지만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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