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첫 녹조 발생, 환경단체 "4대강 보 전면 개방해야"
4대강사업후 6년 연속 발생. "찔끔 방류론 녹조 해결 못해"
대구환경운동연합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5일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으로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에서는 강 가장자리 쪽으로 선명한 녹조띠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녹조가 발견된 달성보와 합천창녕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일 개방된 6개 보에 포함된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 보의 전면 개방 대신 개방수위를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로 확정하고 수위가 달성된 후 보를 다시 닫았다.
운동연합은 "이번 녹조는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 양수제약 수위까지 수위를 낮춘 후 보를 다시 닫아걸자마자 나타난 현상으로 낙동강의 유속과 녹조의 상관관계를 그대로 증명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연합은 "지금이라도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서 강물의 유속을 되살려야 녹조가 더 창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6월 초와 같은 ‘찔끔 방류’하고 다시 수문을 닫아거는 것으로는 녹조의 창궐을 막을 수 없다"고 상시 개방을 촉구했다.
운동연합은 '가뭄'으로 인해 상시 개방이 어렵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선 "낙동강은 4대강사업으로 용처가 없는 6억톤이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강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물을 확보하고도 가뭄 운운하는 논리는 오해나 억지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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