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盧사돈 음주사건, 이호철 선에서 종결 처리"
이호철 "당시 꼼꼼하지 못한 미숙한 처리에 유감"
문재인 선대위의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시 친인척에 대한 동향보고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안의 경우에는 수석에게 보고가 됐었지만 이것은 일반적 동향보고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선 “2003년 4월에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친인척 담당 행정관이 노 전 대통령의 사돈 배모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그 동향보고서를 당시 이호철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면서 "당시 이호철 행정관은 사고를 조사했던 경찰의 보고를 토대로 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가 됐다는 동향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비서관 선에서 자체 종결 처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교통사고와 관련이 있던 상대 당사자였던 경찰관 임모 경사가 수차례 걸쳐 청와대 등을 통해서 민원제기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경찰이 내사를 벌인 결과 내사과정에서 임모경사가 경찰의 출석요구 등에 불응하면서 내사 종결 처리된 것으로 그렇게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2006년 2월 언론에서 문제제기가 됐고, 그 후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철저한 조사와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다”라며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재감찰을 실시했고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의 음주사실이 밝혀져 원칙적으로 처리하라는 민정수석의 지시에 따라 이후에 처리가 이뤄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정권 출범된지 두 달이 안되는 시점에 사돈 관련 문제가 터졌는데 민정수석에게 보고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각종 동향을 수시로 보고했고 내용 중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석에게 보고했다. 이번 건처럼 당사자간의 원만한 합의처리한 경우에는 비서관 선에서 처리됐다”라고 거듭 문 후보는 몰랐던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파악했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이호철 당시 비서관에게 확인한 결과는 그렇게 했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호철 당시 비서관이 이와 관련해 “음주운전 사고라는 점을 감안해서 사건처리가 끝까지 제대로 이뤄졌는지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고 미숙한 처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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