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이틀째 정세현 발언 맹비난
이현재 “국가관 의심스러워” 정병국 “문재인 입장 밝혀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고모부 장성택을 공개처형하고 이복형도 암살하는 김정은 정권을 한국과 비교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연 대한민국에서 장관을 한 게 맞는지 국가관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화살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돌려 “영입 1호인 표창원 의원, 안보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가 중도 하차한 전인범에 이어 정세현까지 논란이 됐다”며 “문 전 대표는 사람 보는 안목이 없다. 실패 3종세트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 전 장관의 머리 속에 회로가 어떻게 깔렸는지 들여다 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태종 이방언도 정몽준을 때려죽였으니 오늘날 모든 정치테러는 정당하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아도 문 전 대표의 왜곡된 대북 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에서 정책을 보좌하는 주변 인사들까지 이 모양이니 만약 문 전 대표가 집권을 하면 나라 꼴이 어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황당한 망언으로 국민을 우롱한 정 전 장관은 국민 앞에서 사과하고 문 전 대표는 정 전 장관의 거취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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