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효상, 박세리 앞세워 '골프세 인하' 주장
골프업계, 골프장 공급과잉과 김영란법 실시로 벼랑끝 위기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전국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을 찾은 연 인원은 3천300만 명을 넘어섰고, 골프산업 규모 역시 25조원으로 전체 스포츠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골프장 관련 개별소비세 폐지를 통해 골프에 부당하게 덧씌워진 '귀족 스포츠'라는 오명을 없애자"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행법상 입장행위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투전기장의 경우 사행성 오락시설로서 그 이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어 과세의 당위성이 인정된다"며 "다만 골프장은 건전한 운동시설로 사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골프는 오늘날 국민 스포츠이자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골프를 '국민 스포츠'로 규정한 뒤, "본 개정법안을 통해 그린피가 적정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자기 돈을 내고 골프를 하는 개인 수요가 기존의 접대 골프 수요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영란법 실시로 위기가 심화된 골프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이 법이 통과되면 골프 유망주들이 더욱 부담 없이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주들이 좋은 조건에서 훈련하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국이 골프 강국으로서 위치를 더욱 굳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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