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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표 "靑과 <조선일보> 싸움, '찻잔속 태풍'으로 끝날듯"

"끝까지 밀고 나가기에는 각자 너무 많은 때가 묻어 있어"

성한표 <한겨레> 전 논설주간(73)은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와대와 <조선일보>간 전면전에 대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성한표 전 주간은 26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조선일보와 청와대의 싸움, 왜?'라는 칼럼을 통해 "보수 언론 <조선일보>와 보수 정권인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가 ‘혈투’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박 대통령의 오른팔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목을 자르라고 들이대는 조선일보의 기세가 그렇고, 조선일보를 ‘일부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이들이 좌파세력과 합세하여 우 수석 죽이기에 나섰다고 소리를 질러대는 청와대 쪽의 대응이 그렇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성 전 주간은 "누가 봐도 같은 배를 탔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이들 보수의 두 대표선수를 정면충돌로 이끌어간 배경은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언론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하나의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한 ‘유력 언론인’이 사실은 조선일보 고위 간부이며, 그래서 조선일보가, 검찰 수사를 통해 자사 간부의 멱살을 쥔 우 수석의 멱살을 되잡고 있다는 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일 이 소문이 사실에 가깝다면, 우 수석은 졸지에 비리를 척결하려다가 고난을 겪는 의인으로 둔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우병우 감싸기’에 대한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며 "우 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는 청와대의 기본 입장을 검찰 수사가 뒷받침만 해주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소문이 설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보수 신문과 보수 권력이 대립한 현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우선 청와대가 한 배에 탄 유력 보수 언론인에 대해 수사하도록 지휘한 배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나오는 해석이 보수 세력 균열 가능성"이라면서 "보수 세력 내부에 현재 권력에 대한 불신과 거부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고, 이미 차기 권력 창출의 주도권이 박 대통령 손에서 떠났다고 판단한 조선일보가 사사건건 대통령에 대해 시비를 걸자 우 수석이 나서서 상대의 멱살을 잡긴 했지만, 이 와중에 자기 멱살도 잡히고 말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격언도 있지만, 우리나라 보수의 가장 뚜렷한, 보편적인 특징이 부패가 아닐까 싶다"며 "조선일보와 청와대의 싸움 이야기에도 부패한 관료와 부패한 언론인이 등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부패가 우리 사회 공직사회에 하도 만연하여 사람들은 웬만한 부패 이야기는 '뭘 그 정도를 가지고…'라고 할 정도로 부패 불감증에 빠져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싸움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언론과 권력이 서로 상대방 공격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에는 각자 너무 많은 때가 묻어 있기 때문"이라는 힐난으로 글을 끝맺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 0
    비겁한자들

    보수쓰래기들의 야합에 정권은끝나가고
    먹을것없는 정권에 얻어먹을것없는 쓰래기
    작문을 더이상 바치기어렵다 모르냐 노무현
    말년에 취재 기자들 방않준다며 언론탄압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쳤지않은가 기억나네 아무튼
    힘빠진정권에 만만하기만 하여 자기들줏대인양
    언론기본양심인양 까부는작태 그만봤으면싶다

  • 6 1
    당장은 그럴듯 하지만

    절대 조선일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이명박+비박+국정원+조선일보 연합이 결국 박근혜를 끝장낼 것
    박근혜 측근과 박근혜 본인의 추문까지
    싹다 까발려서 친박세력을 끝장내고
    혁신세력의 이미지로 대선승리를 시도할 것
    지금 박근혜가 하는 짓은
    이명박+비박+국정원+조선일보를 운명공동체로 만든 결과를 초래한 것
    박근혜는 끝났다

  • 1 2
    //우상호는 각성하라

    국민의당, 개누리를 버리면 과반이 안되는데?
    과반이 안되는데 무슨 협상력으로 두 인간을 불러내??
    과반이 안되는데 무슨 협상력으로 두 인간을 불러내??
    과반이 안되는데 무슨 협상력으로 두 인간을 불러내??
    과반이 안되는데 무슨 협상력으로 두 인간을 불러내??
    똥은 똥누리가 싸고 있는데 왜 야당을 탓하나???

  • 34 3
    국민은 바보들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송로버섯, 샥스핀은 못먹고 살고 에어컨 팍팍 못키고 살지라도 썩은 자들 비리 누구보다 잘알고 이를 갈고 있다. 이제 남이가 지역 돼지들도 진실을 조금씩 알고 통분하고 있다. 뻐덩니 지사 소환하는것보라! 내년 대선에 세종 대왕 이순신이 집권당 완장을 차는순간 낭떠리지 행이다. 비리,개공약이 입증 되었고 미몽에서 덜깬 국민은 소수이기 때문이다!

  • 23 4
    777

    쥐병우놈은 방가놈 왕머슴놈을 빨리 감옥에 집어넣어 방가놈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할 것.

  • 16 0
    한국상위20%는부패세력

    부패 = 발각된 또는 발각되지 않은 범죄

  • 11 0
    그래봐야 이전투구

    똥파리나 쉬파리나 구린내나는 건 마찬가지.
    정의로운 척하면서 신문구독부수나 늘려보려는 얄팍한 꼼수와
    아닌 척하면서 딴죽걸며 능글대는 꼼수.

  • 6 3
    성한표

    저번 총선때 내놓았던 글들이 좀 많이 거시기 했제!!! 국민당

  • 14 1
    이렇게본다

    항상 국민들은 가짜보수의 트릭에 너무쉽게 속는다..그러나
    안속는 방법이있다..그것은 겉으로떠드는 말이나 행동보다는
    돈이 가는방향을 보면 된다..결국 사드도 무기리베이트때문에
    이러는것아닌가?..미국입장은 미사일방어 시스템중 레이다를먼저
    만들어놓고 상대미사일 정보축적과 시뮬레이션으로 시스템을완성
    시킬계획이겠지만..한국은 동북아의 화약고가되는것밖에 안된다.

  • 22 1
    ㅎㅎ

    조선과 새누리 싸움이 요기서 끝나면 싱겁쟎아.

    더런 들개들이 서로 물고 할퀴고 하는 요런 싸움은
    우리 관중에게는 참으로 오랫만의 즐거움이었는데
    요기서 끝나면 섭하지.

  • 11 1
    봄빛깔

    이 칼럼은 현재 사태에 대한 가장 상식적인 인식을 짧은 지면에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기사라면, 좀더 새로운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게 아쉽다.

    독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송 아무개 언론인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 5 22

    성한표가 하는 말은 걸러듣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10 1
    메갈빠들이

    우리당 공격하러 댓글 다네요 지지율 떨어졌다고 이때다 싶어 공격하네
    잡것들이 진짜

  • 17 1
    우 원내 대표는

    경상인들 그만 만나세요 오염 됩니다

  • 25 3
    아직도 헛소리하네..

    아니..닭정권이
    뭐하러 지덜
    우군인
    조선을 수사하나..

    그런비리 수사조차
    안하는게
    수백껀인데..

    조선이 극렬 덤비니까
    가지고 있던
    수사자료
    흔든거지..

    이 싸움은
    반기문 필패론에
    근거..

    검찰통치로
    정권유지한
    닭정권의
    핵심 우병우를
    제거해서

    닭이 차기후계구도에
    관여 못하게
    하려는
    영악한
    조중동의
    이심전심이지..

  • 7 6
    gg

    진보는 메갈충때문에 망할 것 같던데 ㅋㅋ

  • 68 2
    우상호는 각성하라

    실컷 여소야대만들어줬더니 청문회에 두 인간 불러내는것도 못하냐? 참 국민의당.개누리는 버리고... 잘해서가 아니라 그나마 나아서 뽑아줬더니... 국민들이 정말 폭동이라고 일으켜야되나

  • 34 4
    보수만세

    가장 냉철한 분석이네요!
    오월동주 하겠지요!
    썩은 보수를 보며 진보의
    갈 길을 생각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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