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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월대선 무려 11명 대선 출마

실제 대선은 '3강 대결구도'로 전개

올해 4월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 모두 11명의 공식후보들이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사르코지-루아얄-바이루 3파전 전망

출마 요건인 선출직 공무원 5백명 이상의 추천 서명을 제출해야 하는 기간이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프랑스 헌법위원회에 마감 시간까지 요건을 갖춘 서류를 낸 주자는 모두 11명으로 최종집계됐다.

등록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반세계화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등록에 필요한 5백명 서명을 채웠지만 헌법위원회가 이를 인정할지 여부가 확실치 않아 헌법위원회가 명단을 발표하는 19일 공식 등록 여부가 확정된다. 헌법위원회는 서명 유효 여부를 확인한 뒤, 19일 오후 대선 출마자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등록된 후보는 니콜라 사르코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총재 겸 내무장관,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바이루 중도파 정당 프랑스민주동맹(UDF) 총재, 장-마리 르 펜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당수, 트로츠키주의자인 아를레트 라기예, 마리-조르주 뷔페 공산당 당수, 도미니크 부아네 녹색당 후보, 올리비에 브장스노 혁명공산주의자동맹 후보, 극우 민족주의자인 필립 드 빌리에, 프레데릭 니우스 사냥.낚시.자연.전통당(CPNT) 후보, 제라르 쉬바르디 극좌 노동자당 후보 등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모두 39명에 달했으나 등록요건에 따라 모두 11명이 공식 등록이 됐다.

이중 극좌파인 공산주의혁명동맹의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대통령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33세의 우체국 집배원으로 2002년 대선에서 최연소 후보로 출마,4.3%를 득표했으며, 같은 극좌파인 노동자투쟁당의 아를레트 라기예(67)는 ‘영구 혁명론’을 주창한 트로츠키주의자로서 1974년 여성으로는 처음 대선에 출마한 뒤 이번 출마로 6번째 출마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등록에 실패한 후보 중에는 이브-마리 아들린은 군주제를 내걸었고, 언론인 니콜라 미게(46)는 속임수로 선출직 공무원들의 추천을 받으려다 이틀간 감옥 신세를 졌으며, 비즈니스맨인 라시즈 네카즈(35) 후보는 선거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98.5㎡짜리 집을 경매에 부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대선전은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등 3강과 극우파 장-마리 르펜의 1중 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가 근소해 대선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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