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발끈 "평택 사드 배치 찬성한 남경필, 지사직 사퇴하라"
"다른 도지사들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데 망발하다니"
평택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전국민이 한미 양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여 매일같이 반대 집회를 열고 해당지역 시장과 군수, 도지사까지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남 지사의 발언은 망발에 가깝다”며 “이는 평택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평택시민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서는 단 한번의 위로조차 없고, 이야기를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던 선출직 공직자인 남 지사는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남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반성하고 평택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공개 사과와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저는 찬성이다"라면서, 경기 평택이나 오산에 사드가 배치돼도 찬성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결정이 되면 거기에 따라서 입장을 내놓겠지만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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