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정국?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 압수수색
재계, 총선 패배후 사정정국 도래 우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에서 입찰 담합을 저지른 단서를 포착해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60여명을 보내 4개 회사의 담당 부서에서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는 전 구간 길이 58.8㎞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원(9천376억원)에 육박한다.
검찰은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당시 사전에 모여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모의해 실행에 옮긴 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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