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남 김홍걸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경제민주화와 대북포용정책, 포기할 수 없는 가치"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팎의 출마 요청이 있었지만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돕기로 나선 이상 제 의사와 관계없이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당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지만 오래 전부터 제 생각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처음부터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입장 표명조차 할 필요가 있나 했지만 요새 불필요한 억측과 근거없는 오보가 많아서 하게 됐다"며 "저는 누구의 설득으로 영입된 사람이 아니다.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아버지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와 대북포용정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생전에 늘 강조한 단결과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제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대표가 2월 말에 아이디어 차원에서 광주 출마를 제안하셨으나, 어머니가 병중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 이상 서울을 비울 수가 없어서 지역 선거에 나가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
그는 햇볕정책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선 "(김종인 대표는) 2000년도에 햇볕정책과 2016년의 햇볕정책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지적한 것이고 저도 그부분은 나도 동의한다"며 "방법론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어도 기본 정신과 노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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