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당 만든 사람으로서 탈당은 없지만..."
"의정부 한 석 넘어 경기 북부 전체를 잃을 수도"
문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내용을 알 수 있으려면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당의 결정은 어떤 결정이라도 순종했다. 그게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했는데, 억울한 것은 억울하다.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내가 (국회) 출석률이 98.5%로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다음으로 높다. 여론조사도 믿을 수 없다. 여기는 새누리당 45%, 우리 당이 20% 나오는 지역임에도 내가 지지도 1등 했을 것이다. 중진이고 나이가 많으니 희생양으로 삼은 것인지...희생시켜서 당 지지도를 올릴 것인가 보다"라고 컷오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처남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처남 문제도 당에서 먼저 나서서 도와줬고, 검찰에서 소환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당을 만든 사람으로서 기가 막히지만, 탈당한다거나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내가 만든 당을 내가 나간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의정부는 특수지역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온다고 해도 안 되는 이상한 지역"이라며 "내가 할 몫이 있다면 하겠지만, 여기는 의석수 하나를 잃는 것을 넘어 경기 북부 전체를 잃게 될 수도 있다"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블로그를 통해서도 "국회의원 문희상은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지키고 미군기지개발과 GTX-KTX 연계추진 등 의정부의 발전을 완성시키기 위해 뛰고, 또 뛰어나갈 것"이라며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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