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창당, 이틀뒤 국민의당과 통합
천정배 "뉴DJ 초심 반드시 지켜야", 공천 갈등 예고
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600여명,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문병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대표로는 천정배, 나상기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제 막 만들어지는 우리 국민회의를 마감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이 나라 국민에 희망 드릴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또한 통합을 통해서 우리 국민회의 동지들이 더 큰 판에서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확신했기에 통합을 결정했다"며 '더 큰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우리가 통합으로 가더라도 우리 국민회의가 들었던 깃발과 초심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뉴DJ들을 대대적으로 진출시켜서 이 나라 정치를 전면 재구성하고 이 나라 정치혁명을 이루겠다는 우리의 초심은 결코 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대대적 호남 물갈이를 압박했다.
한상진 국민의당 창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당과 국민회의는) 한 몸으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지"라며 "정말 힘을 합쳐서 4.13총선 승리, 대선 정권교체 그 목표를 위해 이제 정말 일사분란하게 같이 뭉쳐 앞으로 나가자"고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일부 당원들은 문병호 의원 등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축사 도중에 "절대로 광주, 전남북 현역 의원들은 공천 주면 안된다"라고 외쳐, 합당후 치열한 공천 갈등을 예고했다.
국민회의는 내달 2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국민의당과 통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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