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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이란과 직접 대화할 준비돼 있어"

"핵 프로그램 중단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화"

이란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란에 대해 직접 대화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ABC 방송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핵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언제든지 이란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란은 이미 핵 프로그램이라는 열차에서 후진 기어를 제거했다”며 핵개발 지속 의지를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이란은 후진 기어가 필요 없다”며 “우선 이란이 정지한다면 함께 전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이란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다양성의 자유를 갖기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며 거듭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부시대통령 역시 이란이 국제사회에 협조한다면 모든 것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이란과의 모든 문제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직접 대화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22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수용을 거부했다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26일 영국 런던에서 모임을 갖고 이란에 대한 제재 수단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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