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원 17명 "의원 폄훼한 문재인 사과하라"
"문안박 연대 취지 이해하지만 미흡"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 호남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의 ‘당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은 공천권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간주한 폄훼성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안박 연대'에 대해선 "통합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의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는 미흡하여 보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호남 민심이 당과 멀어진 엄중한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깊이 공유하고, 호남 민심 복원이 우리당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 하며, 향후 호남 민심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당의 저조한 국민적 지지에 호남 의원들도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당의 혁신과 통합에 호남 의원들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27명의 호남 의원 가운데 강동원, 권은희, 김관영, 김동철, 김영록, 박민수, 박지원, 박혜자, 유성엽, 이개호, 이윤석, 이춘석, 임내현, 장병완, 주승용, 최규성, 황주홍 등 1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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