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철수, 문재인과 손 잡는 게 낫다"
"총선에 승리하는 데 자신의 역할 보태야"
정세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안박 제안에 대해 "당내에 소위 말하는 주류와 비주류 간에 어떤 형태로든지 대화와 타협이 이뤄져서 총선 준비가 나서야지 계속 이렇게 공방만 벌이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주류, 비주류간에 골이 깊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안 전 대표가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칠 수 있겠죠"라면서도 "하지만 정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을 지향하다고 부족하면 차선에 머물수도 있는 것이고 또 최악을 피하는 것이 현실정치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총선 4개월 앞을 남겨두고 이렇게 당 내에 구심력은 만들어지지 않고 원심력만 작용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고 당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자기 주장만 하는 식의 백가쟁명에 나설 게 아니고 어떻게든지 통합을 만들어내는 그래서 총선에 승리하는 데 자신의 역할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제안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문재인-안철수 두사람에게 "왜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타협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왜 언론을 통해서 의견 교환을 하고 그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같은 당에 전직 대표와 현직 대표 아닙니까? 그러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지 왜 그걸 못하고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꾸짖었다.
그는 호남 의원 일부가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선 "혼자 난국을 해결할 수 없다면 손을 빌리고 힘을 모아야죠. 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면서도 "그렇지만 자꾸 나가라, 어째라 하는 그 분열적인 그런 것보다 힘을 모으는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작용해야죠"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저를 비롯해서 당의 책임있는 분들이 뭔가 당이 승리할 수 있는 비전을 내놓아야지 자꾸 안된다는 얘기만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그런 부분은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지지자들은 얼마나 좌절하고 분노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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