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전쟁'서 롯데-SK 참패, 신동빈 '휘청'
롯데 잠실점은 두산, SK 워커힐점은 신세계로 넘어가
재계가 전면전을 벌였던 '면세점 획득 전쟁'에서 SK그룹이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을 취소 당하고 롯데그룹 역시 소공동 면세점은 지켰으나 잠실점(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취소 당하는 참패를 맛보았다. 반면에 신세계와 두산은 각각 워커힐과 잠실점을 차지해 희비가 엇갈렸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3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4일 저녁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를 연장하지 못하고 참패, SK의 워커힐 면세점 특허가 신세계디에프에 넘어갔다. 23년만에 면세점 사업권을 박탈당한 것. 대통령 특사로 출감후 왕성한 재기 활동을 펴고 있는 최태원 회장에게는 뼈아픈 좌절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2곳 가운데 소공점은 지켰으나 월드타워점을 빼앗겼다. 현재 매출은 소공점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신동빈 롯데회장은 월드타워점을 제2롯데월드에 입점시켜 세계적 규모로 키우겠다던 야심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부터의 신동빈 회장 퇴진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조속한 해결 압박에도 불구하고 롯데 오너가의 골육상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한 '괘씸죄'가 작동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반면에 그룹 전체가 상당한 위기에 처한 두산그룹은 면세점 사업 진출로 위기 탈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그동안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용만 회장을 필두로 한 임원진이 총력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서울 신규 면허점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이번에 SK가 갖고 있던 워커힐점을 차지하면서 서울 입성에 성공, 기존 유통업계 판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3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4일 저녁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를 연장하지 못하고 참패, SK의 워커힐 면세점 특허가 신세계디에프에 넘어갔다. 23년만에 면세점 사업권을 박탈당한 것. 대통령 특사로 출감후 왕성한 재기 활동을 펴고 있는 최태원 회장에게는 뼈아픈 좌절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2곳 가운데 소공점은 지켰으나 월드타워점을 빼앗겼다. 현재 매출은 소공점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신동빈 롯데회장은 월드타워점을 제2롯데월드에 입점시켜 세계적 규모로 키우겠다던 야심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부터의 신동빈 회장 퇴진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조속한 해결 압박에도 불구하고 롯데 오너가의 골육상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한 '괘씸죄'가 작동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반면에 그룹 전체가 상당한 위기에 처한 두산그룹은 면세점 사업 진출로 위기 탈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그동안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용만 회장을 필두로 한 임원진이 총력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서울 신규 면허점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이번에 SK가 갖고 있던 워커힐점을 차지하면서 서울 입성에 성공, 기존 유통업계 판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