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깨끗하고 개혁적 朴대통령, 밤낮 자지 않고 노심초사"

검인정 교과서 집필진, 김무성-새누리당에 소송

2015-10-22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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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자신이 선친의 친일을 미화하기 위해 국정교과서를 만드려 한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판에 대해 "이런 저질 정치공세를 펴면 이 모든 것이 문 대표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고엽제전우회 주최로 열린 '좌편향 역사교과서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역사교과서는 만들어지기 전인데도 박근혜 대통령과 제가 독재를 미화하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려고 일을 시도한다고 이렇게 저희들을 매도한다. 이거 옳지 못한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에 박근혜 대통령만큼 깨끗하고 개혁적 사고로 밤낮 자지 않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있나"라고 극찬한 뒤, "이제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애국심 높은 여러분이 앞장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서 우리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희망찬 대한민국, 앞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전 세계에 같은 민족끼리 분단돼 155마일 휴전선을 중심으로 엄청난 국방력이 집중돼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 속에 살아가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어딨나"라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은 역적 행위"라며 거듭 기존 검인정교과서들이 주체사상 미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맞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은 이날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한필협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펼침막을 내걸고 의원총회를 통해 '시대착오적인 좌편향 역사세력'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집필자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이념 공세"라며 "교육부는 국정 전환 이유가 현행 고등학교 교과서 집필자와 교과서 내용 자체에 있다고 하는데, 이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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