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룰 특위 구성 실패, 친박 제동에 김무성 또 좌절
친박, 위원장도 친박이 맡고 위원들도 친박 대거 포함 요구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의견접근을 봤다. 총선룰 관련해선 대체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기구 구성과 관련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천룰 특위 구성에 실패했음을 전했다.
이날 황진하 사무총장은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룰 구성안을 최고위에 보고했었다.
원 원내대표는 공천룰과 관련해선 "새누리당 방식의 상향식 공천방식을 하는데 그 근본, 토대에 기준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것이 현행 당헌당규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전략공천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미 작년 7.30 재보선때 현행 당헌당규로 해서 15개 선거구에서 11:4로 승리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내년에는 새로운 시대변화, 환경변화, 선거구 관련된 것도 그렇고, 환경의 변화가 있으니 국민 눈높이에 맞춘 거로 해서 업그레이드 된 공천룰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천룰 특위 구성 실패와 관련해선 "오늘 처음으로 논의을 시작했으니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면서도 "위원장을 포함해서 구성원 전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못 정했다"고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친박계는 우선 위원장과 관련해선 김 대표가 미는 황진하 사무총장 대신에 김태호 최고위원 등 친박계가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박계는 위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통령특보인 김재원, 윤상현 의원과 강성친박 이장우 의원 등이 특위 위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김대표는 이들을 배제하려 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