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20일 합동총회 강행키로
"다수 의원, 재신임 혼전 조기 매듭 원해"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19일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까지 당내 중진의원 및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수 의원들의 견해는 20일 중으로 합동총회를 소집해, 당대표 재신임을 둘러싼 당내 혼전을 조기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같은 당내 여론을 감안해 내일 오후쯤 합동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류인 이 원내대표는 당초 전날 중진 의원들이 제안한 합동총회 소집에 대해 "의총을 열어서 뭘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의총을 제가 마음대로 열 수 있는 건 아니고 일요일에, 국정감사 중에 사람들을 오게 한다는 게 어떨지 의논을 해봐야겠다"고 합동총회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고, 이에 주류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이종걸 원내대표가 대표흔들기를 넘어서 당의 단합을 위한 대표의 재신임 요청 자체를 흔들고 무력화하려 했다"며 재신임 강행 의사를 밝히자, 이 원내대표는 뒤늦게 합동총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와 함께 참석하기로 한 '2015 전국임원 및 제37차 전국여약사대회'에 불참해 비주류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철수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도 문 대표가 재신임 철회 의사를 먼저 밝혀야한다고 주장하며 불참 가능성까지 밝히고 있어 20일 합동총회에서 당 화합의 단초가 마련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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