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특보 김재원 "사드 배치 필요하나..."
"상당한 실무진 간에 협의과정 거쳐야 할 듯"
김재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에서는 실제로 몇 번이나 제가 겪기에도 여러 차례 군사 관계자라든가 외교관계자들이 미국의 사드배치는 절대로 반대한다는 의사 표현을 여러 차례 저에게도 해온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이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상당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미국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특히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의사표시를 공개적으로 하진 않기 때문에 이것을 당장에 어떤 정상회담의 주제로 삼을지는 좀 아직까지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이라든가 또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이 가장 주된 어떤 요소가 되어야 하고 결정의 과정에서 가장 최우선 고려해야 될 그런 상황이 될 텐데요. 이 문제가 도리어 우리에게 군사적 실익을 가져오지 못한다든가 또는 거꾸로 어떤 외세의 간섭에 의해서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협받는 그런 상황으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에 사드 배치 필요성은 공감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상당부분 공감하고 또...그러나 이제 사드배치를 통해서 거둘 수 있는 실익과 또 사드배치 자체가 군사적 긴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그런 생각도 함께 고려하면서 이 사드배치는 기술적으로 우리가 북한 핵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기술 체계가 분명한 것인지, 또 사드배치를 통해서 군사적 이익을 어느 정도 얻어야 할 것인지를 아마 실무적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의 반발이 과연 어느 정도 또 우리 한반도 긴장완화에 어느 정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지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번에 대통령께서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도 결국은 외교적 실리를 고려한 것인데, 사드배치도 여전히 어떤 안보적인 실리를 고려하고 또 외교적인 문제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수준에서는 충분히 배치의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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