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금융회사의 낮은 수익률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선택시 안정성과 수익성 가장 중시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2월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의 20대 이상 국민 7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소비자들은 최근 저금리현상으로 인한 '낮은 수익률'에 대한 불만이 2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관련 불만이 6.0%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과다한 거래수수료에 대한 불만 5.9%, 안전성 결여에 대한 불만 4.0% 등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금융회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 중에는 '금융회사의 안전성'과 '수익성 등 상품내용'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각각 25.1%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 다양성(14.8%), 가까운 거리 등 이용편이성(8.2%), 영업사원 또는 직원의 권유(7.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상품 선택시 약관을 읽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51.3%에 불과했으며 약관에 대해 금융회사 직원에게 문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51.4%로 조사돼 금융소비자들은 수익성을 중요시하면서도 예상손실과 약관에 대한 사전 인지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제생활 중 예.적금 가입이나 펀드구입, 보험가입, 대출 등 금융기관 관련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0%라는 응답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적으로는 4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변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겠다'는 응답이 29.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용, 인터넷 이용이 각각 17.6%와 17.3%, 금감원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5.9%로 나타났다.

또 금융소비자들 중 68.4%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해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금융교육을 받아봤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쳐 금융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