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정세균호' 출범, 갈길은 '막막'
4개월간 신당추진 전권 장악, 통합대상은 모두 열린당 외면
열린우리당이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정세균 의원을 새 당의장으로, 원혜영 전 사무총장 등 4명의 신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정세균 “온 세상 짐을 짊어진 듯 어깨 무거워”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당대회인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의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6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의추대됐다. 이날 전대에는 전체 대의원 9천1백57명 가운데 72.3%인 6천6백1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장은 당의장 선출 확정 후 수락연설을 통해 “온 세상의 짐을 짊어진 듯 어깨가 무겁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것은 대통합 신당을 통한 대선 승리가 목표점”이라며 대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금 길이 없지만 한 사람이 지나가고 두 사람이 지나가고 열 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만들어지며 이후 대선 승리의 길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대통합은 민주개혁세력의 소명이라는 점에서 즉각 실질적인 대통합작업을 시작하겠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 미래를 지향하는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대통합작업을 통한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합신당의 원칙과 기준으로 "첫째,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어떤 주도권도 주장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복무할 것, 둘째, 민주평화개혁세력, 양심적 산업화세력, 시민사회 전문가그룹 등 희망한국에 기여할 모든 개인과 집단을 포괄할 것, 셋째, 절차적 민주주의에서 더 나가 시대적 과업인 실질적 민주주의의 달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 등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 종아리를 걷고 다시 한번 국민들의 사랑 받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실패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시정하겠다”며 “통합과 승리를 향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함께 역사와 희망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지도부에 신당 추진 위임
이날 전대에서는 정세균 의장 선출과 동시에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의원도 최고의원으로 합의추대됐다.
우리당은 또 전대에서 평화개혁 미래세력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했고 새로 구성된 지도부에 신당 추진의 방법과 절차 등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했다.
또 전대 이후 4개월간 중앙위 구성을 유예하는 동시에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의 권한을 위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고 기간당원제 폐지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
정세균 신임지도부에게 4개월간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추진할 전권이 주어진 것.
누구와 통합할 것인가? 막연
정세균 신임 의장은 내주 중 대통합추진기구를 발족한 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접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현재 열린우리당과 통합논의를 하겠다는 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국민중심당, 열린당 탈당파 등과 연대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독자 대선후보를 옹립한다는 계획이고, 현재 둘로 나눠진 열린당 탈당파들도 열린우리당과는 연대할 생각이 전무한 상태다.
이럴 경우 열린우리당이 기댈 수 있는 쪽은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나 이들 역시 노무현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미FTA 등을 놓고 노대통령과 정면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대난망이다.
따라서 이날 전대에서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 방침을 확정했으나 당장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란 힘든 상황이며, 이런 답보상태가 계속될 경우 전대후 탈당 의사를 시사한 정동영 전의장 등의 연쇄탈당이 재연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에 실패,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최고위원 등 친노인사들만 경선에 나설 경우 '노무현당'이란 인식이 심화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탈당파들에 대한 심판이 오는 4월말 열린우리당 3곳, 민주당 1곳의 기존지역구에서 치러질 재보선에서 내려지고,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할 경우 급속히 와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세균 “온 세상 짐을 짊어진 듯 어깨 무거워”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당대회인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의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6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의추대됐다. 이날 전대에는 전체 대의원 9천1백57명 가운데 72.3%인 6천6백1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장은 당의장 선출 확정 후 수락연설을 통해 “온 세상의 짐을 짊어진 듯 어깨가 무겁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것은 대통합 신당을 통한 대선 승리가 목표점”이라며 대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금 길이 없지만 한 사람이 지나가고 두 사람이 지나가고 열 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만들어지며 이후 대선 승리의 길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대통합은 민주개혁세력의 소명이라는 점에서 즉각 실질적인 대통합작업을 시작하겠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 미래를 지향하는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대통합작업을 통한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합신당의 원칙과 기준으로 "첫째,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어떤 주도권도 주장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복무할 것, 둘째, 민주평화개혁세력, 양심적 산업화세력, 시민사회 전문가그룹 등 희망한국에 기여할 모든 개인과 집단을 포괄할 것, 셋째, 절차적 민주주의에서 더 나가 시대적 과업인 실질적 민주주의의 달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 등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 종아리를 걷고 다시 한번 국민들의 사랑 받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실패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시정하겠다”며 “통합과 승리를 향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함께 역사와 희망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지도부에 신당 추진 위임
이날 전대에서는 정세균 의장 선출과 동시에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의원도 최고의원으로 합의추대됐다.
우리당은 또 전대에서 평화개혁 미래세력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했고 새로 구성된 지도부에 신당 추진의 방법과 절차 등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했다.
또 전대 이후 4개월간 중앙위 구성을 유예하는 동시에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의 권한을 위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고 기간당원제 폐지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
정세균 신임지도부에게 4개월간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추진할 전권이 주어진 것.
누구와 통합할 것인가? 막연
정세균 신임 의장은 내주 중 대통합추진기구를 발족한 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접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현재 열린우리당과 통합논의를 하겠다는 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국민중심당, 열린당 탈당파 등과 연대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독자 대선후보를 옹립한다는 계획이고, 현재 둘로 나눠진 열린당 탈당파들도 열린우리당과는 연대할 생각이 전무한 상태다.
이럴 경우 열린우리당이 기댈 수 있는 쪽은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나 이들 역시 노무현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미FTA 등을 놓고 노대통령과 정면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대난망이다.
따라서 이날 전대에서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 방침을 확정했으나 당장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란 힘든 상황이며, 이런 답보상태가 계속될 경우 전대후 탈당 의사를 시사한 정동영 전의장 등의 연쇄탈당이 재연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에 실패,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최고위원 등 친노인사들만 경선에 나설 경우 '노무현당'이란 인식이 심화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탈당파들에 대한 심판이 오는 4월말 열린우리당 3곳, 민주당 1곳의 기존지역구에서 치러질 재보선에서 내려지고,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할 경우 급속히 와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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