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명 이용하는 '국민게임'을 사찰하려 하다니"
"<애니팡2>는 1300만, <모두의 마블>은 2000만, <드래곤 플라이트>는 2500만"
이들 게임은 각각 이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 최대 2천500만명까지 되는, 말 그대로 '국민 게임'이기 때문이다. 국정원이 마음 먹기에 따라선 사실상 전 국민이 사찰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돼, 파장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헙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게임인 <애니팡2>는 누적 이용자가 1천300만명이다. <모두의 마블>은 국내 누적 이용자가 2천만명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누적 이용자 수가 2천500만명이다"라면서 "이와 같은 국민 게임을 사찰하려 했다는 의혹이 이번에 다시 한번 전자우편를 통해서 확인되었다"고 울분을 통했다.
전 최고위원은 "사실상 전방위적, 무차별적 국민 사찰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이기도 하다"면서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매와 이것을 활용한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를 똑 부러지게 위반했다는 것은 상식 중에 상식이다. 검찰은 왜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인가"라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검찰을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특히 (국정원 협력업체인) ‘나나테크’의 경우에는 통신사3사에 오랫동안 통신 장비를 납품한 업체라고 한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전국민의 모든 통신 내용이 불법 도‧감청 될 수도 있다는 아주 끔찍한 사안인 것"이라며 거듭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