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박원순, 메르스 공포 조장해 대권 1위 올라"
"그 사람이 1위로 올라섰다는 선정적 보도만 나와"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무슨 난리가 난 것도 아니고 밤 10시반에 우리 국민이 가장 공포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시간에 특별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렇게 과장된 사실을 가지고 공포를 과장시켰는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박 시장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과학으로 퇴치할 수 있지만, 우리 정치를 어지럽히는 선동주의, 절망의 환상을 뿌리는 포퓰리즘과 공포를 악용한 선동정치, 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거듭 박 시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 기자회견장에 들어가려다 저지 당한 데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정치인은 물론 정부에서도 일절 참여시키지 않고 기자들만 참여시켰다고 하는데, 이 의원에 대해서도 미리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거기 가려고 했는지, 정치인인데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 국민은 더 성숙한 자세를 가지고 메르스 공포를 악용하는 정치에 대해서 큰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인에 대해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박 시장과 안 의원을 싸잡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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