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함승희, 다른 친박들의 '내국인 카지노' 추진 질타
"국민 패가망신 시킬 도박을 국가가 인정해선 안돼"
함승희 사장은 이날 <동아일보>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내국인 카지노 이슈 점검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카지노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게 되면 사기업에 큰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특정기업 또는 특정산업의 사적 이윤 증대 목적으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고 패가망신시킬 수 있는 도박 행위를 산업으로 국가가 인정하는 것은 논리나 국민정서상으로나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이어 "특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면 수십개의 내국인 카지노가 생겨나도 모자랄 것"이라며 "최근 우리는 정부의 각종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불법 불법자금을 중심으로 지하경제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추세에 비춰볼 때 내국인 카지노사업의 수익성도 장기적으로는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해 미래 어느 시점에 이르면 내국인 카지노 시장은 결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제 중국정부가 부패척결 노력을 강화하자 급격한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마카오 카지노산업을 보면 이 같은 예측이 억측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기준 장관, 서병수 시장 등의 주장대로 선상카지노와 부산카지노 등에 내국인 출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고 있는 강원랜드는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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