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문형표 "메르스 확산, 국민께 사과"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그룹 누락 있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의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한감염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총력적인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다"며 "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 원인과 전파 방식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수 환자가 발생한 특정 병원에 대해 감염학회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 중이다. 바이러스 변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취하겠다"면서 "현재까지 자택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사람 중에서 만성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시설에 격리해 추가 감염을 막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개인 위생을 잘 지켜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대비해달라"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안이한 대응으로 피해를 보게 된 중국에 대해선 "중국에 유출된 환자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간의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