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재경에 예결위원장 양보
정보위원장 맡으며 중재안 수용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유승민 원내대표, 김재경 의원과 회동뒤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당내 최초의 예결위원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러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경선 후유증과 당 분열을 많은 분들 걱정했다"며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많은 의원들이 직전까지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듣고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에 "존경하는 주호영 의원이 당내 통합과 여러가지 지도부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여서 통 큰 양보를 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김재경 의원은 예결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이번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가 정말 어느 때보다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이번에 통 큰 양보해준 주호영은 정보위원장으로 모시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김재경 의원이 맡아온 국회 윤리위원장 배정과 관련해선 "정두언, 신상진 의원 중에 결정할 건데 아직 본인들과 통화를 안했다"며 외통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정 의원과 4.29 재보선으로 등원한 신 의원 사이에서 중재중임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의총을 열고 4.29 재보선 등으로 사보임이 이뤄지는 일부 상임위 조정과 함께 예결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인선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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