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 사퇴 안하면 당 쪼개질 것"

"문재인 참 구차해", 분당 경고하며 연일 문재인 맹비난

2015-05-12 0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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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그렇게 되면 총선 전에 이합집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높다"며 분당까지 공식 거론하며 사퇴 압박 강도를 높였다.

비노계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로지 계파의 이익만을 쫓아가다 보면 그리고 책임지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다 보면 결국 국민들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주주의 노릇을 친노패권세력들이 하고 있다. 그 숫자가 30명에서 50명이다, 이런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어쨌든 대주주 노릇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를 하고 그리고 전 당원 직접 투표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이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김한길 전 대표가 전날 문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당연한 주장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당시에 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어쨌든 선거국면에 그런 상황을 잘 정리를 했다"며 전폭적 공감을 표시한 뒤, "지속적으로 이 사퇴 요구를 해내고 또 관철시킬 필요가 있다"며 반드시 문 대표를 사퇴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선거 때도 그때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라, 그렇게 했는데도 그걸 내려놓지 못했지 않았나? 이번에도 재보궐선거를 패했으면 본인 스스로가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재보궐 선거 끝나자마자 최고위원들하고는 전혀 상의도 하지 않고 본인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셀프 재신임을 얻었다"며 "야당대표로서 참 구차해보이기도 하는 그런 모습을 지금 계속 보이고 있다"며 문 대표를 원색비난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문재인 대표님의 그 기자회견을 보고 새누리당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는 말이 나오겠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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