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승민 "문재인, 공무원연금개혁 약속 지켜라"
"약속 안 지키면 국민 배신행위"
김무성 대표는 1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문재인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두고 '용기있는 일이다', 이렇게 평한 적이 있지 않나?"라며 "또 '합의한 날짜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한 만큼 정치지도자로서 국민 앞에 한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지금 야당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재인 대표 본인이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서 상당히 강경한 입장으로, 반대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만약 문재인 대표께서 이번 합의시한 안에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합의하지 않으면 국민 배신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어제 밤늦게까지 했던 실무기구 단일안 도출 논의는 기여율과 지급율에 대한 의견차로 실패했다"며 "저희들은 원칙적으로 공무원연금개혁을 먼저 합의해서 5월 6일 표결처리하고, 나머지 공적연금 강화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수 있는 내용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야당에 하고 있다"고 협상 진행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 합의 시한이 채 48시간도 남지 않기 때문에 야당은 결단을 내려야 하고 문재인 대표도 그동안 경제정당을 표방했고, 어제는 국민 삶을 지키는 데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으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제대로 통과시켜 국민 삶을 지키는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거듭 문 대표를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