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주간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새누리당 지지율은 '성완종 로비장부'에 야당의원 7~8명도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3~17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다시 1.5%p 하락한 38.2%(매우 잘함 10.6%, 잘하는 편 27.6%)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 2.1%p 오른 56.1%(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21.0%)를 기록하면서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부정평가가 2개월 만에 다시 5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5.7%.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5%p 반등한 35.3%로 30%대 중반을 회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하락한 28.6%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은 0.7%p 하락한 3.6%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6%p 감소한 30.3%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3일 34.8%로 시작, 14일 34.9%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이완구 총리 보도가 집중된 15일에는 33.6%로 하락해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독대했던 16일 34.6%로 반등했고, 성완종 로비 장부에 야당 의원들도 포함됐다는 <조선일보> 보도가 나온 17일에는 36.3%까지 상승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p 오른 27.9%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차기 대선주자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주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p 반등한 13.2%로, 박원순 시장을 한 주 만에 밀어내고 2위 자리를 회복했다.

박원순 시장은 1.4%p 하락한 9.9%로 3위로 내려앉았고, 이어 안철수(5.6%), 정몽준(5.5%), 김문수(4.6%), 홍준표(4.0%), 안희정(3.9%), 남경필(3.8%), 이완구(3.7%)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16.5%.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5.7%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