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1주기 맞아 점검회의
세월호 유가족 요구에는 침묵으로 일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주재한 회의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각종 지원사항을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는지를 보고받고 미진한 점이 없는지 점검했다.
또한 지난해 약속했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의사상자들에 대한 지원상황과 추모비 건립 등 추모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보고받았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교육부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하여 소관 사항을 보고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면담이나 세월호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결정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출국 전 세월호 유족과의 면담이 검토되고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여러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적이 있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16일 출국 전에 안산 세월호 추모행사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결정되는 대로 알려 들리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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