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연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녹음 파일을 갖고 있는 <경향신문>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경향신문>은 15일 "참 어이가 없다"고 일갈했다.
<경향신문>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향신문은 지면을 통해 지난 12일 검찰로부터 성 전 회장 인터뷰 녹음파일 제출을 요청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며 녹음파일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권 의원은 압수수색까지 운운하며 마치 경향신문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기라고 한 것처럼 비치도록 정치적 공세를 폈다"고 질타했다.
사설은 "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압수수색이 무엇인지, 그리고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에서 비롯된 이번 ‘성완종 리스트’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에 있다"면서 "무지나 실수에 의한 발언으로 볼 수 없는 것"이라며 권 의원 발언을 '계획된 것'으로 규정했다.
사설은 이어 "권 의원은 어제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경향신문이 아직 검찰에 음성파일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재차 압수수색 주장을 폈다. 그 이유를 묻자 증거인멸이나 분실이 우려돼서라고 했다"면서 "주겠다는 녹음파일을 받으러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는 것도 민주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그 이유가 녹음파일의 일부 삭제나 분실을 우려해서라니 지나가는 소까지 웃을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성완종 리스트’ 보도로 여권이 느끼는 정치적 위기감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권 의원의 경향신문 압수수색 발언은 그런 여권의 분위기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누리당은 성 전 회장 인터뷰 내용이 단계적으로 보도되자 전체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고, 대선자금 의혹으로 확산되자 '야당도 같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물귀신 작전을 폈다. 백번 사과하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정치공세로 물타기를 하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권 의원의 경향신문 압수수색 주장은 그런 새누리당의 정치적 처지와 대응 수준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새누리당까지 싸잡아 질타했다.
법대출신들이 외어서만 높은 자리 올라가니 자기 먹을 밥만 생각하지 임무나 책무는 언제든지 버릴 각오를 하면서 산다라고 추론 하는게 더 타당성 있지. 법을 위한다면서 자신이 법을 쉽게 피해가는 짓을 한다는 얘기지. 증거 증거 하는 놈이나 똑 같이. 허수아비 만들어서 돈 빼먹고 자신이 허수아비 될 것 같으니 증거 증거하는 꼬라지는 역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