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홍준표 역풍', 朴대통령-새누리 동반하락
새정치-문재인은 반등, 이완구 충청권 1위로 부상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3~27일 닷새간 전국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p 하락한 3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2.7%p 상승한 29.1%로 다시 30%에 근접하면서, 양당 격차는 전주 10.9%p에서 3.8%p 좁혀진 7.1%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p 줄어든 28.2%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 핵심요인으로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철회 강행과 해외골프 파동을 꼽았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23일(월)에는 전주 금요일(20일)과 동일한 37.4%로 출발했으나, 일요일(22일)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던 홍준표 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 논란으로 24일(화)에는 35.9%로 하락했고, 연말정산 환급액을 확인하는 월급날이었던 25일(수)에는 주중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 그후 천안함 5주기를 맞은 26일(목)에는 37.0%로 반등했지만 27일(금)에는 36.7%로 소폭 하락, 주간집계는 최종 36.2%로 마감됐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23일(월)에 전주 금요일(20일)보다 0.1%p 상승한 24.6%로 시작, 홍준표 지사의 해외골프 논란이 이어졌던 24일(화)에는 30.5%로 5.9%p 급등했고, 25일(수)에는 31.7%까지 상승하며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후 천안함 5주기 기일을 맞으면서 26일(목) 29.2%, 27일(금) 27.0%로 이틀 연속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29.1%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4.7%p▼)을 필두로 대구·경북(2.3%p▼), 부산·경남·울산(1.9%p▼), 경기·인천(1.0%p▼)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3.2%p▼)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1.7%p▼), 50대(0.8%p▼)와 40대(0.6%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전주보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10.1%p▲)과 경기·인천(6.9%p▲)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부산·경남·울산(3.3%p▲), 광주·전라(1.9%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또한 홍준표 파동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9%p 내려간 40.8%(매우 잘함 11.7%, 잘하는 편 29.1%)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52.5%(매우 잘못함 32.7%, 잘못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7%p로 2.1%p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7%p 증가한 6.7%.
일간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이 시작됐던 전주 주말을 지나며 23일(월)에는 0.3%p 하락한 43.5%로 출발, 홍 지사의 골프 논란이 이어졌던 24일(화) 42.3%, 25일(수)에 38.8%를 기록하며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천안함 5주기 행사에 참석하고 방산비리 등에 대한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가 보도된 26일(목)에는 39.7%로 반등했고, 27일(금)에는 41.5%로 40%대를 회복, 최종 주간집계는 40.8%로 마감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p 상승한 25.3%를 기록, 4주 만에 다시 25%를 넘어서며 12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1%p 상승한 11.9%를 기록, 5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은 1.6%p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으나 작년 4월 5주차(8.6%)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완구 총리는 7.72%로 0.2%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지켰다. 특히 대전·충청·세종(2.0%p▲, 17.6%→19.6%)에서 20%에 근접하며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9%p 상승한 7.71%로 5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지사는 6위를 지켰으나 5.3%로 0.7%p 하락했다. 이어 정몽준(5.0%), 김문수(4.7%), 안희정(4.2%), 남경필(3.5%)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4.6%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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