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문서 또 털려, "가동 중단 안하면 쾅쾅쾅"
핵심 내부문서 2차 공개, "고리1,3호기, 월성 2호기 중단하라"
해킹 당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내부 문서가 19일 인터넷에 추가 공개됐다. 이번에는 3개의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들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경고,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는 19일 저녁 8시께 트위터에 '한수원에 경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한수원의 내부자료 9개 파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은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밸브 도면과 K-REDAP 등 한수원 내부시스템 화면, 비밀 세부분류지침, 내부 유선전화번호, 2급 이상 직원 전화번호 등 기밀자료들이다.
그는 이 글에서 "한수원에 경고할게요.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잘 모르거든요"라면서 "원전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두고 보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1,3호기, 월성 2호기를 가동 중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쾅, 쾅, 쾅?"이라고 공격을 경고하면서 "원전 인근의 주민들은 크리스마스부터 몇 달 동안은 원전에서 피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유출된 6건의 자료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주장한 한수원에 대해 "겁많은 한수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국민들이 가만 있을지..."라고 조롱한 뒤, "한수원 악당들은 원전을 즉시 중단하고 갑상선암에 걸린 1천300여명의 주민과 국민에게 사죄 보상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이날 추가로 공개된 자료도 내부자료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그저 중요하지 않은 교육용 문서”라고 주장하는 등 발뺌에 급급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도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은 19일 밤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유출된 파일을 보면 이미 2011년 최종 수정된 문서가 포함되어 있고, 오늘 저녁 유출된 파일에는 2013년 수정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그저 중요하지 않은 옛날 파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캡쳐 파일은 캡쳐된 파일을 다운 받은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화면을 그대로 캡쳐 한 듯한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며 "단순히 파일시스템에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화면제어 등 다른 부분까지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정의행동은 이어 "요구사항으로 석달간 고리 1,3호기의 가동 중지를 내건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마침 고리 2호기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27차 계획예방정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생각보다 치밀하게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의행동은 "만의 하나 테러 집단에 의해 핵발전소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무조건 괜찮다, 안전하다고 반복하는 가운데 대형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우리는 수차례 경험한바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무조건 괜찮다는 식이 아니라, 현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는 19일 저녁 8시께 트위터에 '한수원에 경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한수원의 내부자료 9개 파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은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밸브 도면과 K-REDAP 등 한수원 내부시스템 화면, 비밀 세부분류지침, 내부 유선전화번호, 2급 이상 직원 전화번호 등 기밀자료들이다.
그는 이 글에서 "한수원에 경고할게요.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잘 모르거든요"라면서 "원전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두고 보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1,3호기, 월성 2호기를 가동 중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쾅, 쾅, 쾅?"이라고 공격을 경고하면서 "원전 인근의 주민들은 크리스마스부터 몇 달 동안은 원전에서 피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유출된 6건의 자료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주장한 한수원에 대해 "겁많은 한수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국민들이 가만 있을지..."라고 조롱한 뒤, "한수원 악당들은 원전을 즉시 중단하고 갑상선암에 걸린 1천300여명의 주민과 국민에게 사죄 보상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이날 추가로 공개된 자료도 내부자료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그저 중요하지 않은 교육용 문서”라고 주장하는 등 발뺌에 급급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도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은 19일 밤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유출된 파일을 보면 이미 2011년 최종 수정된 문서가 포함되어 있고, 오늘 저녁 유출된 파일에는 2013년 수정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그저 중요하지 않은 옛날 파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캡쳐 파일은 캡쳐된 파일을 다운 받은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화면을 그대로 캡쳐 한 듯한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며 "단순히 파일시스템에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화면제어 등 다른 부분까지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정의행동은 이어 "요구사항으로 석달간 고리 1,3호기의 가동 중지를 내건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마침 고리 2호기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27차 계획예방정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생각보다 치밀하게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의행동은 "만의 하나 테러 집단에 의해 핵발전소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무조건 괜찮다, 안전하다고 반복하는 가운데 대형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우리는 수차례 경험한바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무조건 괜찮다는 식이 아니라, 현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