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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갤럭시 단장 "베컴 영입, 손해보는 장사 아니다"

베컴 영입발표 이후 시즌티켓, 유니폼 등 클럽 관련상품 '불티'

"베컴의 영입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오는 7월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새 소속팀이 될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 LA갤럭시 구단의 알렉시 랄라스 단장이 베컴을 영입하면서 2억 5천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출하는데 대한 '돈낭비' 또는 '과잉투자'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랄라스 단장은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인가 위대한 것을 바란다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LA갤럭시) 양측에 있어 유익한 이적이다.이번 계약을 발표한 이후 수천매의 시즌티켓과 유니폼, 그리고 클럽 관련 상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베컴이 아직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벌써 클럽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결국 베컴의 영입발표만으로 LA갤럭시는 '베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고, 베컴이 직접 플레이하는 정식 시즌에 들어서게 되면 베컴으로 인해 유발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더욱 더 확대되어 그에게 지출한 2억 5찬만달러라는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한편 랄라스 단장은 "축구 자체의 관점에서도 베컴은 MLS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그는 잉글랜드 대표의 주장을 맡았었고, 세계의 명문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말로 베컴의 영입에 따른 팀전력 향상과 MLS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한편 베컴이 축구선수로서 이뤄온 업적에도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랄라스 단장은 베컴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전체 LA갤럭시 선수단을 의식한 듯 "그가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포지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만약 플레이가 좋지 않을 경우 다른 선수와 같게 벤치에 앉게 될 것"이라고 밝혀 베컴에 대한 특별대우 또는 맹목적인 주전보장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베컴의 원래 포지션은 윙포워드이나 LA갤럭시에서는 그를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베컴은 새로이 이적한 LA갤럭시에서 중앙미드필더 또는 오른쪽 윙포워드로서의 주전확보를 해야하는 첫번째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편 랄라스 회장은 베컴의 조기합류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가 4월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그는 우리에게 레알과의 계약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베컴의 조기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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