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군현 "교황 방한 정치적 이용말라"
이완구 "협상 결과는 유가족 의견 상당수 반영"
이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쿄 교황이 방한해 오는 15일 미사때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생존학생을 직접 만나기로 한 데 대한 부담감을 표출한 셈.
그는 "정치가 위기다. 여야가 한발씩 양보해 어렵사리 도출한 합의사항의 파괴는 정치 퇴보이고 국민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8월7일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보고 보수언론에서조차 '박영선의 결단'이라며 야당 지도부의 양보와 타협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라고, <조선일보> 1면 톱기사 제목을 상기시키면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역시 "적어도 수사권은 주지 못하지만, 조사권 강화란 측면에서 야당과 유가족 의견을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며 "뿐만 아니라 특별검사가 임명하는 특별검사보를 진상조사위에서 활동하게 함으로서 특별검사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업무 연락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도 합의문에 들어있다"고 유족의 수사권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최대한 유가족들의 시각을 존중하고 그 심정으로 앞으로도 처리하겠지만,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공동체를 생각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오늘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여기 계신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미래세대 정치인의 책무를 생각할 때는 고통스럽다"며 수사권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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