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누리-새정치 합의, 끝내 세월호 유족 주저앉혀"
"국민과 유족 대변하지 못한 그들만의 합의"
정의당 세월호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진후 의원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양당이 합의한 내용은 진상조사위원회와 특검이 그 활동기간에서부터 불일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결국 진상조사위원회 따로, 특검 따로 이뤄지는 형식적 절차와 과정에 그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유족의 아픔과 절절한 요구를 양당이 정치적으로 봉합해버리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오늘 양당 합의는 결국 국민과 세월호 유족을 전혀 대변하지 못한 그들만의 합의에 불과하다"며 "필요하면 상설특검으로 하면 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내세워온 새누리당의 입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기력하게 동의해준 것일 뿐, 유족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관철시키기 위한 협상이나 타협으로 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거듭 양당을 비난했다.
그는 "국민과 유족들의 요구를 조금도 반영하지 못한 오늘 양당합의에 대해 정의당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25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족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양당은 일방적인 합의를 즉각 철회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제대로 된 특별법에 대한 공개논의를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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