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와 관련, "열린우리당이 드디어 붕괴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전개될 신당 창당은 민주당이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장상 대표, 배기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부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더니, 드디어 붕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은 오래전부터 열린우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고 주장했었다"고 열린당 해체를 기정사실화했다.

민주당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탈당 도미노 현상과 공중분해를 막기 위한 정략적 의도에서 개헌 제안을 해봤지만 열린우리당의 붕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열린우리당 주도의 신당 창당은 도로 열린당, 도로 노무현당을 벗어날 수 없어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을 수 없어 결국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한 중도개혁세력의 신당만이 한나라당에 맞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