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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5명 추가로 단식. "아이의 한 풀어주겠다"

"정권이 하지 않는 일, 국민들은 하실 수 있다"

세월호 희생학생 유가족 5명이 20일 추가로 단식에 돌입했다. 이로써 일주일째 단식중인 15명의 유가족을 합하면 단식에 돌입한 희생자 유가족은 20명으로 늘어났다. 단식중이던 유족 2명은 계속되는 폭염에 탈진 증세를 보여 쓰러진 상태다.

단원고 2학녀 고 이수빈 학생의 모친인 박순미씨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가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이후로 꿈속에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서 부모님한테도 나타나지 않는 거라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시는 이어 "이 엄마가 나약하고 힘은 없지만 엄마의 힘으로 너의 억울함을 너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며 "아이의 동생에게도 끝까지 이 나라는 좋은 나라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고 박성호 학생의 모친인 정혜숙씨는 "우리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가다가 재수 없어서 죽은 아이들이 절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기억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단식을 불사하고도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이유를 알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인권을 되찾을 빛과 소금이 될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의 이름을 아름답게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많은 국민들께 호소합니다. 국민들만이 하실 수 있다. 정권이 하지 않는 일, 국민들은 하실 수 있다. 국민들의 힘을 믿고 이 자리에 섰다. 많은 지원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이은별 학생의 이모인 길옥보씨는 "저는 엄마가 아닌 이모지만 여기 앞에 말씀하신 어머님들하고 똑같은 마음"이라며 "끝까지, 이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이 어머님 아버님들과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내일 오전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드러난 의혹들 중 청와대와 관련된 의혹들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자리를 국회에서 가지려 한다"며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왔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에 대한 내용들도 차례로 밝힐 예정"이라며 향후 조직적 폭로를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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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2 1
    제정신인가

    유가족 모두단식하여 보수''''''꼴통들을 반성하게해야한다 그렇지 않아도 힘이드는데 이렇게가지 대햐야하는지 모르겠다. 얼마든지 구할수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시간 무엇했는지 발혀질것이 두려워 새누리당은 한사코 반대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도 선거에 유리하다니 이나라 정녕 제정신인가!

  • 0 2
    999999

    학생들이 단식들어가야 새누리,청와대가 움직일거다..다른건 거들떠 안본다

  • 0 2
    발라주마

    [뉴스타파] 이대로 묻혀질 수 없다. 반드시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

  • 2 11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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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 죽인것을 생각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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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으로 내리 꽂은 세월호 시체인양 헬기가
    학교 만 더 떨어졋으면 좋았을뻔햇는데
    대형사고로 -
    깽판놓고 발악하며 죽겟다고 단식하는 -
    세월호 가족대책위를 완전히 묻어버릴수잇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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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2
    세월호 당일

    세월호 당일 7시간 박그내년 어디서 무슨 짖 하고 있었는지 반듯이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 항간에 박그내 부적절한 관계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말이 떠돈다 대통령이 대통령 다워야 하지 일반 시장 모리배 하고 똑같아서야 누가 대통령이라고 존경 하건나

  • 13 1
    촌넘

    오죽하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까지 하며 진상을 밝혀주기를 호소하겠습니까 ?
    국회와 정부는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유가족 자체진상조사하면 그 결과를 이의없이 승복해야 합니다

  • 18 2
    새누리당 각성하라

    유가족 단식 쉽게 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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