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회동후 새누리 "인사청문회제도 바꿔야"
이완구-윤상현 "신상 검증은 비공개로 해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인사청문회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정도과 필리핀 정도이고, 그 외에는 우리나라 같은 인사청문 제도를 가진 나라는 없다"며 "중남미 국가에서 변형된 청문회가 있는데 장관은 아니고 외청장 정도가 하고 있고, 영국도 2007년도에 변형된 형태의 인사청문회를 갖고 있고 그 외 나라에서는 별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 문제를 다듬어서 인사청문회 본래 취지에 맞는 쪽으로 가야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다음주에 야당과 함께 실효적이고 좀 어떤 면에서는 발전적인, 생산적인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해 논의해보려 한다"며,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이원화 방식'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낙인찍기만 하는 야당 앞에서 인사청문회 자리에 서는 세상의 어느 누가 온전할 수 있겠나?"라며 "결론부터 미리 내놓고 이에 꿰맞춰서 공직후보자를 나쁜 사람으로 색칠해 버리는 야당의 공세 앞에 세상의 어느 누가 온전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이런 정치공세식의 인사청문회, 망신주기 청문회는 야당인 새정연이 내려놓아야 할 구태정치 목록중의 하나로, 새정연은 이제 더이상 공직후보자에 대해서 딱지 붙이고 낙인찍고 매도하는 태도를 중단해야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1차 청문회는 비공개로 도덕성을 검증하고, 2차는 여야가 정책을 공개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봐야 된다"고 이원화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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