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월드컵 응원 갈 거냐? 기관보고 못늦춰"
이완구 "여야 합의 안되면 위원장 직권으로 조치하라"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국정조사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특위가 결국은 대한민국을 개조를 하는 초석을 놓는 일인만큼 진상규명을 원하는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모든 국민의 염원을 감안해볼 때 마냥 늦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는 월드컵 때문에 기관보고를 늦추자고 하는데, 야당 위원들이 월드컵 응원 갈 건가?"라고 힐난했다.
권성동 특위위원은 "여러 차례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간사끼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위원장이 간사불러 협의하고 일방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것이 위원장의 직무"라며 "이런 방법을 제일 많이 쓴 분이 박영선 원내대표다. 법사위원장 시절에 간사끼리 합의가 안되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 지정을 하고 발표하고 했다. 양당 합의가 안되면 국회법 규정에 따라서, 국회법 정신에 따라서 하루빨리 특위 일시를 지정하고 소집해주기 바란다"고 강행 처리를 주장했다.
그러자 이완구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의 말처럼 특위에서는 이러한 것을 가족들에게 좀 알리고, 여야 합의가 안되면 심재철 위원장이 직권으로 잘 조치해서 신속하고 원만하게 하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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