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날짜 놓고 대립
새정치 "올림픽때 안돼" vs 새누리 "재보선 선거운동때 안돼"
세월호 국조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기관보고를 오는 16일부터 2주간 하자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기간은 공교롭게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이라며 "여야 원내대표는 18~20일까지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월드컵이 열리고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동안 새누리당에서는 세월호 국조특위를 하자는 것"이라고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유가족들이 우려한, 월드컵 때문에 세월호가 잊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월드컵 와중에 국정조사를 떨어뜨려놔 세월호를 국민들의 시선에서 감추려는 것"이라며 "이런 새누리당의 계획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기관보고를) 7월 14일부터 25일까지 하자고 했다"며 "7.30 재보궐 선거를 맞춘 '맞춤용 국조'"라고 맞받았다.
조 의원은 "7월 17일부터 29일까지 재보선 운동을 하는데 선거운동 중에 국조를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맞지 않다"며 "지금까지 선거기간중에 국조한 적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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