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11.49%, 선거판세에 파란 예고
정치권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대구-부산은 최하위권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31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은 전국 선거인 4천129만6천228명 가운데 474만4천241명이 투표에 참가해 11.4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10% 정도로 전망했던 정치권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첫날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196만317명인 반면에 휴일인 둘째날 투표장을 찾은 사람은 278만3천924명에 달해 직장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18.05%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가 16.07%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도(14.24%), 충청북도(13.31%), 경상북도(13.11%)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강운태 무소속후보가 격돌한 광주도 13.28%로 크게 높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가 접전중인 세종도 15.12%로 높았다.
반면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의 투표율은 8.00%(16만935명)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8.90%(26만975명)로 끝에서 두 번째였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 11.14%(94만25명), 인천 11.33%(26만2천816명), 경기 10.31%(99만8천26명) 등으로 모두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충남 11.93%, 경남 11.89%, 대전 11.20%, 제주 11.06%, 울산 10.7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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