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새누리 지지층 강력 결집, 위기국면 진입"
"앵그리맘과 30대의 투표율 낮아 염려"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인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28~31일 실시한 자체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하며 "우리에게 대단히 비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실상 위기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지율 격차를) 벌려야 할 데는 벌리지 못하고, 따라잡아야 하는 곳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사전투표제도, 새누리당의 조직적 동원,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 현상과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측면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닌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선 "앵그리맘의 행동이 드러나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염려한다"며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남성 53.1%, 여성 49.7%가 지지해 여성 지지층을 좀 더 끌어내는 것이 과제이고, 사전투표를 통해 보완했으면 했는데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대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서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높은 30대가 우리의 가장 큰 지지계층인데 사전투표에서 유의미한 움직임을 찾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선대위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도 "전국에서 안산 단원구가 8.6%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제일 낮다"며 "정신적 상처를 받은 사람들, 앵그리맘이 움직여 투표장에 가야하는데 아직 정신적 충격 때문에 투표장에 나가는 것을 저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강남4구는 11%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인천은 예외적으로 다른지역에 비해 60대 투표율이 비상하게 높다"며 "최문순 후보가 우세지역인 영서의 춘천·원주가 영동의 동해·삼척보다 투표율이 낮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광주민심에 대해서는 "2017년 정권교체에서 안철수 대표의 존재 필요성에 대해 광주 시민들의 공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지보고서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29일 오차범위 이내의 열세로 들어갔고, 적극 투표층에서는 불과 0.4% 정도로 따라잡아 골드크로스를 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여론조사) 응답자 10% 초반대의 새누리당 지지층이 강운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실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서 후보간 격차가 3~4%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단일화 이후 30% 정도의 무당파에서 강 후보 지지 하락이 나타나고 '잘모르겠다'는 쪽으로 빠졌다. 마지막에 윤장현 후보로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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