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나는 안받았다. 아내 부분은 몰라"
"박범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연루 여부에 대해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범계 의원이 말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저는 제 인생에서 단 한번도 돈을 받고 공천을 준 적이 없다"며 "제 공직생활 40년 중에 단 한차례도 금전적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다. 만약 그런 경우가 단 한건이라도 있다면 저는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범계 의원이 자신이 부인의 공천헌금 수수 동영상 등을 보고선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런 소설같은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 근거없는 협박을 하지 말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회견 후 모든 내용을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진술하고 박 의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인이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제가 확인을 해봐야한다"며 "(나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돈을 돌려줬다는 동영상이 있다고 하는데 부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기자들이 계속해서 부인의 혐의를 캐묻자, 그는 "하여튼 그건 내가 확인해봐야 한다"며 "검찰에 가서 밝히겠다"고 답을 피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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