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시곤 추가폭로' 보도. 파장 전방위 확산
靑-길환영 사장, 침묵으로 일관하며 당황
KBS는 이날 아침 <뉴스광장>과 낮 12시 정오뉴스 등을 통해 잇따라 김 전 국장의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KBS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청와대·사장 보도 압력”>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으로 사임한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며 "KBS 길환영 사장도 특정 뉴스를 빼거나 축소하라는 부당한 간섭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KBS는 김 전 국장이 전날 밤 KBS 기자총회에서 한 발언을 동영상과 함께 육성을 통해 청와대의 인사 개입과 보도 개입 정황을 전했다.
KBS는 이어 "김 전 국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며 청와대의 침묵을 강조했고, 길환영 KBS 사장에 대해서도 "길 사장 역시 KBS 기자협회가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길 사장의 침묵은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데 대해 당혹감 때문으로 해석돼, 파장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형태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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