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송영길 46.5% vs 유정복 34.4%
세월호 참사후 새누리 여성-40세대 지지층 대거 이탈
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 인천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송영길 46.5%, 유정복 34.4%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달 12일 조사에서 송 시장과 유 의원은 각각 43.8% 대 42.0%로 1.8%의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고 이후 유 의원 지지율이 급락하며 12.1%포인트로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진 것.
특히 여성들은 지난달 조사에서 송영길(37.0%), 유정복(46.1%)으로 유 의원 지지가 우세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송영길 44.4%, 유정복 33.7%로 뒤집어졌다. 희생자 학생들의 학부모들 세대인 40대에서도 종전에 송영길 50.1% 대 유정복 39.9%에서 54.4% 대 27.6%로 10.2%였던 차이가 26.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반면 유 의원이 우세를 보인 50대에선 송영길 30.9%, 유정복 61.7%의 30.8%포인트 차에서 송영길 34.9%, 유정복 47.2%로 한달새 차이가 12.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인천지역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56.9%로 지난달 조사 71.6%에 비해 14.7%포인트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26.2%에서 39.0%로 12.8%포인트 급등했다.
인천지역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지난달에 비해 15.6%포인트나 하락하며 39.5%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5.2%포인트 상승한 24.2%로 조사됐다. 무당파는 12.9%에서 23.4%로 두배나 늘었다.
이양훈 <미디어리서치> 수석부장은 "한 달 사이에 송 후보의 지지율은 2.7%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유 후보의 지지율은 7.6%포인트 하락했다"며 "최근 판세 변화는 야당 지지층의 결집보다는 여당 지지층 이탈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동층으로 빠져나간 보수층의 복귀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7%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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