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특검-국조하려면 준비에 한두달 소요"
"정부, 靑지시만 기다리며 건성건성 대충대충"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유가족 지원 문제를 비롯해 새로운 국가대개조를 위해 필요한 형식과 내용을 구애받지 않겠다. 저희 입장은 뭐든지 다 좋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은 순서가 있다. 아직 실종자를 제쳐놓고 이를 수색하고 수습하는 해경과 해군, 민간잠수부 관계자들을 불러서 청문회와 국조, 국감을 한다고 국회로 부르면 사태 수습이 되겠느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시점은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고, 실종자를 수습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고수습 과정에서 보인 정부의 갈팡질팡에 대해선 "이 문제를 대하는 각 부처의 자세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라며 "청와대의 지시만 기다리는 자세, 건성건성 대충대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