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여야 원내대표협상 갖자. 5월 국회 열어야"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경제민주화-복지투쟁 본격화"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5월 국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가장 신속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제의한다"며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즉각적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내가 해야하는 가장 첫번째 일은 '세월호특별법'을 국회에서 만들어 통과시키는 일"이라며 "이 특별법은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9.11 테러 사건이 난 이후에 범국민조사위원회를 꾸려서 1년간 차분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대책을 세웠다"며 "그것을 벤치마킹해서 대한민국이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지 않는 초석을 닦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은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울고 있고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는 시기"라며 "이제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의 생각과 행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며 "3년차 원내대표로써 올바른 대한민국, 새로운 야당,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는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6.4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선에서 국민들에게 새정치연합이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이고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첫번째 우선 순위를 세월호 수습과 대책, 두번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을을 위한 정당이고 갑의 횡포를 막아주고 국민들을 지켜주고 함께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의원들과 함께 원내활동으로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강도높은 경제민주화 투쟁 등을 예고했다.
그는 전임 전병헌 원내지도부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경제민주화, 통일, 복지, 정의다. 이 네 키워드를 위해 지킬 법을 반드시 지키고 그렇지 않은 법은 과감히 바꾸겠다"며 "50대 하우스푸어를 위해 부동산정책 같은 정책은 얼마든지 변화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는 "KBS 수신료는 국민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국가 공영방송에 대한 의무적으로 내야하는 세금 같은 것"이라며 "KBS 수신료의 의미는 KBS가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공정한 방송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현시점에서의 인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