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박영선-노영민 결선투표
박영선 1차투표서 52표로 1위, 노영민 28표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선거인단 130명 가운데 재적의원 128명 중 박영선 후보가 52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2위인 노영민 후보는 28표를 얻는 데 그쳤다.
최재성 후보는 27표를 얻어 1표 차이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종걸 후보는 21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최 후보와 이 후보의 표가 결선투표가 누구에게로 갈 것인지가 당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저마다 '강한 원내대표'를 표방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지금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엇을 위한 정당인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묻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 물음에 확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은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일어서야한다. 정부여당이 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국민을 대신해 단호히 견제하고 감시하겠다"고 강력한 야당을 강조했다.
노영민 후보는 "우리는 두번씩이나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당이다. 또 다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패배할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원내대표는 당의 모든걸 좌우하는 자리가 아니라 여당을 대상으로 언제가 싸워야 할 때인지, 무엇을 갖고 싸울지, 언제 타협할건지 결정하는 자리로 예리한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며 "야당다운 야당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원내에서 그걸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후보는 개헌 주도권 확보와 당의 분권형 시스템 확립을, 이종걸 후보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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